아트센터, 한국 현대미술 '큐레이팅 9X0X' 발간

기사등록 2021/03/18 17:22:36
[서울=뉴시스]표지(사진=아트선재센터 제공)2021.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지난 2018년 10월 아트선재센터는 1990년대와 2000년대 한국 현대미술을 큐레이팅을 중심으로 돌아보기 위해 '큐레이터 토크: 9X0X'를 기획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는 비엔날레, 새로운 공간들의 설립, 지원제도 등 한국 현대미술의 지속적인 변화와 시도들이 도입됐고, 새로운 기획의 기회들도 제시됐던 역동적인 시대였다. 이 대화에 참여한 큐레이터들은 아직 한국에서의 큐레이팅의 역사나 모델이 흐릿한 시기에 각자의 경험을 통해 학습하며 큐레이터십을 정립해 나간 이들이다.

아트선재센터는 이때의 대담을 엮어 '큐레이팅 9X0X'를 발간했다. 이 책은 1990년대와 2000년대 한국 미술에서 큐레이팅의 단면과 각 큐레이터의 입장, 전시의 기록을 모았다. 책에 수록된 대담은 대화 당시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책의 수록을 위해 내용을 수정 보완했다. 집필에는 일곱 명의 큐레이터 김선정, 김성원, 김홍희, 백지숙, 안소연, 이영준, 이영철과 연구자 김해주, 문혜진, 박가희, 윤지원, 이지원, 전효경이 참여했다.

책은 프로덕션, 기관 운영, 개인전 기획 등의 '큐레이팅의 방식' 부분과 아카이브, 여성주의, 공간, 다원성, 사진 등 '큐레이팅의 주제' 부분으로 구성됐다. 각 대담은 또한 언급된 전시들에 대한 기록을 모아 보다 상세한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책의 후반부에는 작가 정서영, 큐레이터 김장언, 비평가 서동진의 글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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