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제일 먼저 도착했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도착했다.
이들은 인사를 한 이후 각각 접수 1반과 2반으로 나뉘어 후보등록 절차를 밟았다.
이날 박 후보는 후보등록 과정에서 선관위 직원의 제출 서류 검토 모습을 취재진이 촬영하는 것에 대해 개인정보 누출 등을 이유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형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위선에 대해 민심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선거"라며 "지난 3년 시정농단을 종식시켜야 한다"면서 "전임 부산시장의 잘못된 행동으로 시민 혈세 260억원이 들어가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이번 선거에서 부산시민들이 반드시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또 "부산의 새로운 혁신을 위한 파동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며 "부산에서부터 대한민국 리더십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꼭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춘 후보는 "부산은 중병을 앓고 있는 위기의 도시이다"며 "위기의 부산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검증된 일꾼이 필요하며, 부산을 다시 일으키는 경제선거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진정한 선택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김영춘이 부산을 다시 일으키는 꿈을 꾸고 시민들과 도전에 나서겠다"며 "340만 부산시민 모두의 힘으로, 부산이 다시 한번 우뚝 일으켜 세우고 발전시키도록 제가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정규재 후보는 "부산 감사원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1년 동안 부산 시정의 적폐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청소하는 대청소 기간으로 삼고자 한다. 부산 시민의 여망에 따라 부산을 깨끗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자유가 넘치는 규제가 없는 그런 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배준현 후보는 "이제 부산에는 토목·건설에만 집중하는 시장이 필요한게 아니라 민생에 집중하는 '민생시장'이 필요하다"며 "민생당 배준현은 오직 민생에만 집중하는 시장이 되겠으니, 4월 7일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손상우 후보는 "유권자이 보고 있는 LH, 엘시티, 가덕신공항 등은 개발을 향한 탐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 결과는 더 많은 환경 파괴와 더 큰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정의로운 녹색전환을 부산에서부터 시작하갰으며, 시민 모두 함께 협의하고 합의하고 동의할 수 있는 전환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노정현 후보는 "20만 주민투표 요구 서명에서 확인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부산항 미군세균실험실 반드시 폐쇄하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또 시민의 요구가 행정과 정치를 좌우하고 통제하는 주민주권시대를 여는 첫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며, 이번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5일부터 4월 6일 자정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