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직접 회견 나선 자체가 가슴 아프고 참담"
"피해호소인 3인방 박영선 캠프 중책…참담한 현실"
"거대세력이 존엄 짓밟아도 피해자 용기는 못이겨"
안 후보는 이날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 초청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피해자가 그걸 바라고 발표를 하신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피해자분이 직접 나와 기자회견하는 것 자체가 정말 참담하다"면서 "그분 심정 너무나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것이 지금 현재 박영선 캠프를 보면 된다. 그분을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주범 3명이 여전히 캠프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가 말로만 사과했지만 행동 옮겨지지 않으면 그건 진심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박 캠프에서 피패소호인이라는 비인간적, 비윤리적, 비도덕적인 말을 만드는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용기내서 나섰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피해자의 입장문을 보면서, 젊은 피해자의 진정성이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서울시장 후보와 '피해호소인 3인방'을 이렇게 무너뜨리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적었다.
그는 "상식과 양심을 가진 보통사람의 진솔한 말이 세상 어떤 정치인들의 웅변보다 감동스럽다 느꼈다"며 "진영논리에 빠진 거대세력이 아무리 한 인간의 존엄을 짓밟고 주저앉히려 해도 인간으로서 품위를 지키고자 하는 한 젊은이의 용기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기를 내신 피해자 분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약속하겠다, 제가 시장이 되면 피해자분이 일터와 삶터로 돌아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피해자에 용기와 신뢰를 주는 일은 서울시장의 소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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