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경주 보문단지 리모델링해 세계적 명소로 만들 것"

기사등록 2021/03/17 17:08:47
[안동=뉴시스] 17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7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세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지역 도의원, 관련 분야 전문가와 관광·여행·숙박업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해 '경북 관광·여행·숙박업 기 확실히 살리자'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간담회는 경북형 민생 기살리기 대책과 통합신공항 및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설명, 민생 애로사항에 대한 질의와 답변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한 '민생 애로사항 질의 및 답변 시간'에는 코로나19로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의 심각한 현실에 대한 애로사항 건의가 이어졌다.

이 지사는 특히 경주 보문단지를 리모델링해 싱가포르, 두바이 등과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자는 제안에 대해 '상징형 짚라인 조성 사업'과 가족형 체험놀이 시설인 '루지월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보문관광단지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 명소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답했다.

또 청년일자리 창출과 코로나 사태로 고용을 유지하기 힘든 관광사업체 지원을 위한 '관광청년인턴제 지원사업'을 확대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는 현재 2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는 사업규모를 추경 등을 통해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해는 대구경북 관광의 해였는데도 코로나로 지역 관광산업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청정경북, 관광경북의 위상을 반드시 되찾자"고 말했다.

또 "도내 곳곳에 펼쳐져 있는 풍부한 역사·문화의 빅데이터는 스토리텔링의 원천이자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만큼, 데이터와 아이디어로 승부를 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풍부한 정신적, 문화적 자산을 가진 경북이 단연 선두에 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여기에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이 보태지면 재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이 지사는 경주시 서악마을을 방문했다.

이 곳은 관광자원개발사업(2억7000만원)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환경개선과 역사·문화 자원을 개발해 2019년 제1회 정부혁신박람회에서 문화재청 대표 혁신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악마을은 왕릉 5기(무열·진흥·진지·헌안·문성왕릉)와 각종 보물(서악리 삼층석탑, 서악서원, 도봉서당) 등 문화재가 밀집해 있으며, 보희·문희의 꿈 등 역사 속 설화가 풍부해 스토리 기반의 관광자원 개발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는 영천, 경산, 경주에 이어 중소기업·산단·공단, 농림어업 현장 등 주제 또는 사안별로 지역을 정해 앞으로도 계속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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