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 284 '보더리스 사이트'展 개막

기사등록 2021/03/17 10:00:54
[서울=뉴시스]신제현, 회전하는 경계, 퍼포먼스, 2채널 영상·사운드, 5분30초, 2021(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2021.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문화역서울 284는 17일 '보더리스 사이트(Border-less.site)'(경계가 없는 지역)전을 개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가 간의 경계가 강화되고 타지에 대한 배타성이 커진 시대를 맞아 '경계'에 대한 의미를 전한다.

서로 다른 국가의 경계가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의 모습을 작품으로 선보여 '경계 없는 경계'와 타지에 대한 심리적 경계를 낮출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다.

전시에는 '신의주-단둥' 지역 등 오랜 시간 국경을 넘나든 흔적과 함께 서로의 문화와 시간이 혼재된 기록이 남아있는 곳을 소개한다.

 서현석, 신제현, 이원호, 전소정 등 18명의 작가가 참여해 26점을 전시하고, 3개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안에서 떠다니는 개개인의 서사를 반추한다. 또 접경지역이 오랫동안 품고 있는 특징이나 불연속적이고 혼종된 시간성을 회화, 조각, 음악, 건축, 퍼포먼스 등으로 표현했다.
[서울=뉴시스]최윤, 탈출 판타지아, 3채널 영상·사운드, 54분, 시트지에 프린트, 2021 *재판매 및 DB 금지
오랜기간 남북한 건축 연구를 진행한 경기대학교 안창모 교수의 리서치 연구자료를 통해 해당 지역에 대한 과거와 현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전시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서는 온라인에서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플랫폼(www.border-less.site)이 함께 준비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주최하고 정림건축문화재단이 주관한다.  문화역서울 284 누리집(www.seoul284.org), 문화역서울 284와 정림의 공식 SNS채널, '보더리스 사이트' 온라인 플랫폼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5월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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