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17일 만에 60만명 넘어…1분기 접종률 75.8%(종합)

기사등록 2021/03/16 14:42:27

15일 1만1922명 신규 접종…전 국민 1.16% 1차 완료

신규 이상반응 404건…접종 이상반응 신고율 1.45%

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경련 등 1건…추가 사망 없어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된 16일 오전 제주대학교병원 2층 대강당에서 의료진이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2021.03.16.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15일 하루 1만1200여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받으면서 17일 만에 1차 예방접종자가 60만명을 넘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404건 추가됐으며 이 가운데는 중증 이상반응 2건이 포함됐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날 신규 백신 접종자는 1만1922명이다. 추후 등록된 2월26∼27일, 3월2∼6일, 3월8∼14일 접종자 1270명까지 2월26일 이후 18일간 누적 접종자는 60만2150명이다.

전 국민(5182만5932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의 약 1.16%가 1차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정부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인 11월까지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월 백신 예방접종 대상 78만7302명의 1차 접종률은 75.8%다.

대상자별로 요양병원 17만6954명(86.8%), 요양시설 8만6520명(79.7%), 1차 대응요원 4만4594명(59.2%),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26만7221명(76.6%,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은 2만6861명(46.2%, 화이자 백신 접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접종 백신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 57만5289명, 화이자 2만6861명 등이다.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들로 현재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지역별로 신규 접종자는 서울 3216명, 부산 878명, 대구 358명, 인천 501명, 광주 339명, 대전 429명, 울산 130명, 세종 20명, 경기 2875명, 강원 654명, 충북 228명, 충남 247명, 전북 246명, 전남 563명, 경북 671명, 경남 454명, 제주 113명 등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결정에 따라 미뤘던 만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영국 등 실제 접종에서 효과성이 입증됐다는 전문위원회 추가 판단에 따라 재개한다. 요양병원은 23일부터, 요양시설은 30일부터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이어 4월부턴 75세 이상(화이자)을 시작으로 5~6월에는 65~74세(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해선 4월 첫째 주 노인 시설(화이자)을 시작으로 장애인 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 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 거주·이용시설, 교정시설 종사자 등은 4월, 장애인 돌봄 종사자와 노인방문 돌봄 종사자는 6월(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한다.

이외에도 특수교육, 유·초중등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간호 인력은 4월 1주, 그 외 유치원·어린이집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는 6월에 백신을 맞는다. 64세 이하 만성질환자와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도 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사례는 404건이 추가돼 누적 8751건이다. 예방접종자 대비 신고율은 1.45%이며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0%, 화이자 백신 0.42% 등이다.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일반 이상반응이 8650건, 아나필락시스 양 반응 75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2건, 중증 의심 사례 8건(경련 1건·중환자실 입원 7건), 사망 16건 등이다.

신규 신고 사례를 보면 402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나머지 2건은 모두 중증 이상반응 사례로 보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과 중환자실 입원 1건 등이다. 사망 신고 사례는 없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중증 사례는 사망을 포함한 사례"라며 "경련 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으로 중환자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중환자실 입원 치료에 준하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중증사례로 보고 신속하게 조사하고 대응하고 난 뒤 인과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그 이외에 신고된 사례에 대해선 기초조사 이후 전반적인 상황을 평가하는 데 활용한다"며 "그 자료들은 향후 피해조사, 피해보상 신청이 이뤄지면 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성에 대해 평가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반응 신고 현황은 접종 후 이상반응이 신고된 건수로,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다. 추진단은 이상반응 통계 현황을 하루 단위로 공개하고 주간 단위로 신고 현황을 정비하고 있다.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선 매주 금요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판단하고 그 결과를 그 다음주 월요일에 발표하고 있다.

박 팀장은 "피해조사반 검토 이후 매주 정해진 시점에 공개해 설명할 예정"이라며 "중증 이상반응으로 보는 사례 분류 기준은 질환은 참고 기준이고, 증상 정도에 따라 중증 여부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신속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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