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귀촌 후에 비로소 삶이 보였다·순례 주택 外

기사등록 2021/03/16 17:36:43
[서울=뉴시스]  귀촌 후에 비로소 삶이 보였다 (사진= W미디어 제공) 2021.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 귀촌 후에 비로소 삶이 보였다

도시에서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다가 40대 중반에 남들보다 빠른 은퇴를 하고 귀촌하여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한 장년 남자의 이야기다. 귀촌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유로움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시골에서 맞이하는 제2의 인생도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먹고 살기 위한 농사일부터 마당을 가꾸고 집을 관리하는 일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저자가 귀촌하여 농사짓는 이야기, 시골에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에피소드, 서서히 시골에 정착해 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윤용진 지음, 295쪽, W미디어, 1만4800원.
 
[서울=뉴시스] 순례 주택(사진= 비룡소 제공) 2021.03.16. photo@newsis.com

◇ 순례 주택

 한국어린이도서상, IBBY 어너리스트 수상작가 유은실의 신작 청소년 소설이다. 코믹 발랄한 캐릭터 설정과, 순례 주택을 둘러싼 대소동은 기발하면서도 유쾌하다. 약간은 막 가는 수림이네 네 식구가 쫄딱 망한 뒤, 돌아가신 외할버지의 옛 여자친구의 빌라‘순례 주택’으로 이사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품 내에는 현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모든 부분을 짚어낸다. 솔직하지 못한 엄마, 누군가에게 얹혀사는 데 일가견 있는 아빠, 라면은 끓일 줄 모르고 컵라면에 물만 겨우 부을 줄 아는 고등학생 언니까지, 졸지에 망한 수림이네 가족은 평소 업신여기던 순례 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다.  256쪽, 비룡소, 1만3000원.

[서울=뉴시스]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사진=교유서가 제공) 2021.03.16. photo@newsis.com

◇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

이탈리아 예술과 풍경 사진이 어우러진 여행기다. 저자가 처음 이탈리아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1996년 후 기회가 될 때마다 찾은 이탈리아에 대한 단상을 사진과 함께 풀어놓았다. 300여 컷에 담긴 이탈리아의 예술과 풍경은 단순한 여행 기록이 아니라 광활한 인문학적 세계다. 베네치아에서 시칠리아에 이르기까지 35개 도시의 삶, 역사, 예술, 문화, 자연이 그려내는 다양한 풍경을 담고 있다. 삶과 예술이 혼재된 풍경 속 이야기는 미술을 통해 이탈리아를 바라보는 저자만의 미술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류동현 지음,  432쪽, 교유서가,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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