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500만원 아래로 하락

기사등록 2021/03/16 09:50:27

"차익 실현 매물, 인도 규제 영향"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하며 7천만원대까지 돌파한 뒤 6천9백만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15일 서울 업비트 라운지에서 직원이 가상화폐 시세를 살피고 있다. 2021.03.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사상 처음 개당 7000만원을 넘으며 고공행진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65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16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648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4일 고점(7145만원)과 비교해 9.2% 하락한 것이다. 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6480만원대에 거래됐다. 코인원과 코빗에서는 6460만원선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지난 14일 개당 7000만원을 사상 처음 넘어섰다. 한때 7100만원대까지 올랐으나 전날부터 약세를 나타내며 6500만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시장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인도 정부가 가상화폐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익명의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인도 정부가 가상화폐의 보유부터 발행, 채굴, 거래, 양도까지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이 법에 따라 자국 내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하는 모든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며 보유한 사람에게도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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