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지원금 21억유로로 민간투자 9배 유도"
지속 가능한 경제 혁신..디지털화 ·기후변화 대응에 투자
이 사업 계획에 따르면 핀란드는 앞으로 유럽의 경제회복기금의 절반을 기후변화 대책에 사용하고 4분의 1은 디지털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21억 유로 ( 2조 8363억원 )의 기금은 더욱 신속한 보건의료 서비스 시스템과 고용문제 해결에 사용할 것이라고 반하넨 장관은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주로 EU 경제지원금의 사용방안에 관한 것이며 현 연립정부에 참여한 5개 정당을 대표하는 장관 그룹이 공동 제안했다. 목표는 핀란드의 경제를 증진하기 위한 강력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 체계이다.
핀란드는 유럽연합의 지원금 1유로당 핀란드 민간기업의 투자 9 유로를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크리스타 미코넨 환경 및 기후변화 장관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핀란드의 연간 탄소배출량의 6% 감축 목표를 이번 계획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핀란드에서 그동안 시행한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다.
이 발표에 대해서 핀란드기업인연합(EK)은 정부의 야심찬 투자계획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번 투자로 핀란드는 환경대책과 디지털화의 선진국이 되면서 새로운 수출의 기회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가 받을 유럽연합 지원금은 2021~2023년 회복기금으로 약 21억 유로이지만 그 밖에 농업 지원금 등을 합치면 총 29억 유로까지 받을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핀란드의 사업계획은 일단 유럽연합집행위원회 (EC)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반하넨 장관은 약간의 수정과 변화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핀란드 경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2020년의 경기 후퇴는 국내총생산(GDP)의 2.9% 감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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