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아들 동영이를 이용식의 딸 수민이와 이어주려는 임미숙의 빅픽처를 비롯해 17호 탄생을 염원하는 '팽락부부'와 지상렬, 신봉선의 인천 데이트 등이 펼쳐졌다.
임미숙은 운동하는 아들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이용식 부녀를 초대했다. 아이스하키 연습 중이던 동영이의 훈훈한 등장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고, 아들과 수민이가 잘 되길 바라는 임미숙의 밑도 끝도 없는 끼워 맞추기와 이용식과의 유쾌한 개그 합이 재미를 안겼다.
김동영은 스케이트 초보인 이수민의 스케이트 끈을 묶어주거나 타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시합에 돌입하자 이수민은 매섭게 질주했고 초등학교 시절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했던 반전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아이스하키를 배우고 집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더욱 친해져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김동영은 "시장 이후로 둘이 있는 공간은 오랜만이다. 방송 나가고 주위 반응이 어떠냐. 전 많이들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우리 두 번째인데 말 놓는 거 어떨까요. 어떨까?"라고 했고, 김동영은 "먼저 놓으면 제가 곧 놓겠다"며 "시간을 달라"고 했다. 또 두 사람은 좋아하는 가수, 커피 종류까지 비슷한 점에 신기해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동영과 이수민은 임미숙과 함께 식사를 준비했다. 아들이 멋있었는지 물어보는 임미숙의 질문에 이수민은 "달라 보였다"고 답했고, 김동영은 수줍게 웃었다.
또 임미숙은 "다음엔 두 사람 다 수영을 잘하니 수영장에서 만나는 게 어떠냐"고 말했고, 김동영은 "수영장은 안 된다"고 쑥스러워했다.
팽현숙, 최양락, 지상렬, 신봉선은 인천의 놀이공원을 찾았다. 지상렬은 디스코팡팡에서는 무서워하는 신봉선을 보호해주고, 회전목마에서는 치마 입은 그녀를 배려해 자신의 옷을 걸쳐 주며 매너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단둘이 대관람차를 탄 '봉지커플'의 어색한 공기와 진지한 대화가 눈길을 끌며 이들과 다른 '팽락부부'의 온도 차가 웃음을 유발했다.
'팽락부부'의 17호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식사 자리에서도 계속됐다. 지상렬과 신봉선을 끊임없이 엮다가도 순간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케미가 재미를 더했다.
이 밖에 김원효와 부산 시댁을 찾은 심진화는 특유의 활발함과 애교로 시어머니와 모녀 케미를 발산했다. 그녀는 한 번도 염색해 본 경험이 없지만 시어머니를 위한 '진화살롱'을 오픈, 직접 새치염색과 드라이까지 해드리며 살가운 매력을 뽐냈다.
세 사람은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오륙도로 향했다. 아버지와 사진을 찍었던 곳에서 다시 사진을 찍은 김원효는 배를 타고 가다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식사 장소에 어머니와 아내를 내려준 김원효는 애인을 데리러 간다며 길을 나섰다. 그가 애인이라 불렀던 사람의 정체는 장모님이었다. 만나자마자 흥에 겨운 네 사람의 이야기는 다음 방송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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