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주간 연장…유초중고 현행 등교 유지

기사등록 2021/03/12 11:02:00

수도권 밀집도 3분의 1·비수도권 3분의 2 원칙

초등 1~2학년·고3 매일 등교…하루 35.2명 확진

"차주 등교 예측 가능하게 1주 전 교육청 안내"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포이초등학교에서 첫 등교를 한 1학년 학생들이 담임교사와 함께 입학식을 하고 있다. 2021.03.0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28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유·초·중·고 등교도 오는 26일까지 동일하게 유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 더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된 만큼 오늘(12일) 오후 26일까지 등교방침을 유지하도록 안내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등교 방식을 예측 가능하도록 중대본 협의를 거쳐 적어도 1주 전 등교방침을 안내하고 있다"며 "다음주 등교의 경우 거리두기 조정과 관계 없이 동일한 체제를 유지해줄 것을 지난 5일 교육청에 안내했다"고 말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도권은 밀집도 3분의 1, 비수도권 3분의 2 원칙으로 제한된다.

지난 2일부터 초등 1~2학년과 고3, 유치원생, 특수학교(학급)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고 있다. 전교생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수 25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도 전교생이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다. 다른 학년은 밀집도를 준수해 격주 또는 격일로 등교와 원격수업을 번갈아 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3월 신학기 개학 이후 4주간 동일한 등교가 이뤄지게 됐다. 일일 확진자 수가 400명대에서 떨어지지 않아 일선 학교에서는 '살얼음 등교'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개학 이후 유·초·중·고에서는 하루 35명꼴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개학 1주만에 고교 축구클럽 등 고등학생 집단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원격수업의 경우 신학기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에 화상수업 서비스가 추가됐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개학 전 충분히 시범운영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2주차까지 꾸준히 오류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오는 주말까지 수업 핵심기능을 모두 개선하고 다음주부터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세종시교육감), 전국 교육장 176명과 영상회의를 열고 등교와 원격수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방역 물품 및 인력, 학원 방역과 학교 급식 운영 방안을 협의하고, 안정적 등교수업과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를 위한 보완점을 논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