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18골 1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사냥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19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될 때까지 64분을 소화했다.
오는 15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이 출전 시간을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1차전 승리로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공식전에서 5연승(리그 3연승·유로파리그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2012~2013시즌 이후 8년 만에 유로파리그 8강에 도전하고 있다. 당시 8강전에선 바젤(스위스)에 밀려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19일 자그레브의 홈구장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의 케인 뒤에서 델리 알리, 에릭 라멜라와 2선 공격 라인을 형성했다.
슈팅은 없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케인의 활약에 힘을 보탰다.
전반 25분 라멜라의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온 걸 침착하게 밀어 넣어 0-0 균형을 깼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19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어 후반 25분에도 케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일전을 앞두고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며 주축들의 체력을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한편, 아스날(잉글랜드)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1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역시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AC밀란(이탈리아)과 1-1로 비겼다.
그라나다, 비야레알(이상 스페인), 아약스(네덜란드), AS로마(이탈리아)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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