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지방의원·지방공기업 조사 요구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정의당 전남도당이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전남도에 전·현직 고위공직자, 자치단체장, 지방의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라미(영암2)·최현주(비례) 전남도의원 등이 속한 정의당 전남도당은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H 투기 의혹 진상 규명을 모든 공공택지로 조사를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은 "LH의 이번 투기 사건으로 그동안 정부가 내놓은 수 많은 부동산 대책이 백약이 무효인 이유가 밝혀졌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는 단순한 도덕적 해이가 아니라 명백한 중대범죄 행위다"며 "정부는 감사원, 경찰, 검찰 등 모든 가용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의당은 "조사 대상은 공직자윤리법상 국회의원을 포함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자치단체 공무원, 전남개발공사 등 지방공기업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개발 정보가 집중되거나 손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공직자가 예외가 돼서는 안된다"며 "전남도도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공직사회의 청렴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직자 부동산 투기 공익제보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