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조사 못 믿어"…대구 경실련, 땅 투기 제보창구 개설

기사등록 2021/03/11 11:45:40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진보당 대구시당 등이 11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 앞에서 LH 투기 의혹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03.11. eh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수도권 신도시 예정지 사전투기 의혹이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대구지역에서도 관련 사례를 밝히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LH발 땅 투기 의혹에 대구도시공사가 개발사업 관련 토지 거래와 보상과정 등에 대한 자체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투명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민단체가 직접 제보를 받겠다고 나섰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사 주체가 대구도시공사이고 대상도 직원과 가족으로 제한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든다"며 대구도시공사 시행 개발사업 관련 투기 등 비리 제보 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대구도시공사가 시행했거나 시행 중인 모든 공공개발 사업이 대상이다.

수성의료지구, 대구국가산업단지, 안심뉴타운, 금호워터폴리스, 대구대공원, 식품산업클러스터, 복현주거환경개선지구 등 신도시사업과 관련해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나 공직자, 시민들의 불·탈법행위(투기) 등이 포함된다.

전화나 e-메일로 관련 사안을 접수받는다.

경실련 관계자는 "제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제보 내용도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구도시공사가 시행한 개발사업 관련 불법 사례에 대한 관련 정보를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며 대구도시공사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대구도시공사는 지난 8일부터 2012년 이후 토지보상이 된 7개 사업지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사업 토지보상 등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전 직원과 가족을 상대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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