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 이코노미 승객 대상 옆좌석 구매 서비스 도입

기사등록 2021/03/11 02:28:00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에미레이트 항공이 넓은 공간 및 프라이버시를 원하는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들을 위해 붙어있는 빈 좌석 최대 3개를 구매할 수 있는 옆좌석 구매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이미 좌석을 구입한 모든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좌석 열 전체를 구매하길 희망하는 커플 승객, 유아를 동반한 부모 승객,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생상 이유로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픈 승객 등 다양한 고객들의 피드백에 따라 이번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전 구매 및 예약은 불가하며 기존 구매한 좌석의 옆자리가 공석일 경우에만 항공편 출발 전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좌석당 55달러에서 165달러(약 6만2000원~18만6000원) 사이에 구입 가능하다. 각 항공편에 따라 적용되는 세금은 별도 지불해야 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옆좌석 구매 서비스 외에도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들이 자신이 앉고 싶은 좌석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좌석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좌석은 ▲보다 여유로운 공간의 비상구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 ▲A380기 2층 데크와 B777기 후면부에 열별 두 개 좌석으로 이뤄진 트윈 좌석 ▲A380기 2층 데크 및 이코노미 클래스 전면에 위치한 선호 좌석 ▲그 외 모든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으로 구성된다. 단, 비상구 좌석은 안전상 기준에 부합하는 승객 대상으로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해당 좌석들은 에미레이트 항공 공식 웹사이트 및 고객센터, 여행사, 공항 체크인 카운터 등에서 지정할 수 있으며, 승객의 스카이워즈 멤버십 등급, 항공권 운임 수준, 항공편 출발 시간 및 기타 특별 요구 사항에 따라 무료 또는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에미레이트 항공은 초과 수하물 요금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승객들은 여행 구간에 따라 정상 요금 대비 약 35%에서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항공편 출발 4시간 전까지 홈페이지, 고객센터 또는 예약·판매부에서 신청 및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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