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유지숙…광주국악관현악단 '민족숨결 겨레노래'

기사등록 2021/03/09 11:14:04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125회 정기연주회

18일 오후 7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농요 '용전들 노래' 등 광주의 정체성과 숨결을 담은 국악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18일 오후 7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에서 제125회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가 주제인 이번 공연에는 소리꾼이자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장사익,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조교 유지숙, 퉁소 연주자 최민, 용전들노래 예술단 노롬노리 대표 정영을 등이 출연한다.

2008년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우리나라에 생중계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아리랑 환상곡'으로 출발한다.

이어 풍어를 기원하면서 부르는 '배치기'와 영산강 하구 중심으로 바다 일을 하는 반농반어의 생태적 특징과 연관되어 전해지는 민요 '술비타령'을 선보인다.

탈춤(사자춤)의 반주 등에 자주 쓰인 퉁소 무대도 준비돼 있다.

또 농군들이 모여 품앗이를 하며 부른 '용전들 노래가 연주된다. '용전들 노래'는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불린 들노래로, 2014년 7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고시됐다.

공연의 마지막은 장사익과 함께 '티끌 같은 세상 이슬 같은 인생', '역', '찔레꽃'과 북 연주 '북이라 둥둥'이 장식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국악관현악의 전통성과 대중성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가와 협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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