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속철도 개통시 중부·북부 전구 항공병력 신속한 투입 가능"
8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은 중국이 최근 푸젠성에 있는 룽톈, 후이안 군용 비행장에서 활주로 연장, 계류장 확장 등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곳에서 발진한 중국 전투기는 7분 만에 대만에 도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룽톈 비행장과 후이안 비행장은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비행장으로, 대만에서 각각 170㎞, 190㎞ 떨어져 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보연구원의 쑤즈윈(蘇紫雲) 수석 연구원은 "내년 푸샤(福厦) 고속철도 개통을 고려하면 이 두 비행장의 전략적 의미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쑤 연구원은 “푸샤고속철도는 중국군 중부전구를 이어주는 허푸(合福) 고속철도 북부전구를 관통하는 진푸(京福) 고속철도와 연결되는데 중부전구와 북부전구 항공병력은 고속철을 이용해 룽톈 비행장과 후이안 비행장에 도착한 이후 대만을 상대로 한 기습 공습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다"설명했다.
대만 공군 부사령관을 지낸 장옌팅(張延廷) 퇴역 중장도 "룽톈 비행장과 후이안 비행장은 대만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서 "단순히 거리로만 봤을때 이 비행장에서 발진한 중국 전투기들은 7분이면 대만 상공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중장은 “이들 비행장 2곳의 전술 가치는 매우 높아 중국군의 공격 시간을 줄이고 병력 투입을 낮출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대만 언론을 인용해 이런 사실을 보도하면서 대만 언론들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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