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준 한국금융지주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31.78%의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뱅크에 대해 "공모 시가총액은 약 10조원, 증자비율은 약 20%로 예상된다"며 "상장 시 인식하는 일회성 영업 외 수익은 약 4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작년 분기당 100억원 수준에서 머물던 기여 이익은 올해 150억원대, 상장 후 2022년에는 300억원대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내년말까지 여신 5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자 후 자본이 5조원이 된다는 것은 지금까지 진행했던 증자들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자본확대가 이뤄진다는 의미다. 자본 대비 총 여신의 비중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좀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상장이 100% 제3자 배정으로 이뤄진다는 가정 하에 한국금융그룹의 지분율은 점점 하락하기 때문에 기여 이익의 증가폭은 이전보다 적겠지만 성장을 지속할수록 금액은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며 "거래대금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최근 상황이 지속된다면 차별화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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