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이재원 "인천 출신으로 만족스러운 이름"
김강민·김태훈 "좋은 모습 보여야 빨리 익숙해질 것"
신세계그룹은 5일 SK 와이번스로부터 인수한 야구단의 새로운 팀명을 'SSG 랜더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팀명 발표 후 김원형 감독은 "처음에는 뭘 의미하는지 몰랐는데, 상륙, 착륙이라는 뜻이 있다는 것을 듣고 의미있는 팀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흡족해 했다.
'랜더스'는 연고지 인천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한 팀명이다. '랜더스'의 'Lander'는 상륙자, 착륙선 등의 뜻을 갖고 있다.
한국의 관문 도시인 인천에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이 위치해 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주장 이재원은 "인천에 대한 의미가 담겨서 의미있다. 인천 출신으로는 만족스러운 이름이다. 멋진 이름이라고 생각한다"이라며 웃어보였다.
김강민은 "신세계그룹에서 인천 팬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했다.
김 감독과 추신수, 김강민은 어감 자체로 마음에 든다고 입을 모았다.
김 감독은 "어감이 나쁘지 않다"고 밝혔고, 김강민도 "입에는 잘 붙는 단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동물 이름을 딴 '타이거즈'나 '라이온즈', '베어스' 같은 단어가 아닌지라 마스코트에 대한 궁금증도 가득하다.
좌완 투수 김태훈은 "동물 이름이 아니라서 마스코트가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고 했고, 김강민도 마스코트에 대한 궁금증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오늘 와이번스라는 이름을 떠나보냈다. 선수 시절 좋았던 추억들이 스쳐가더라"면서도 "'SK 와이번스'는 갔지만 선수단은 랜더스라는 이름으로 뛸 뿐이다. 팀명이 정해져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김강민과 김태훈은 아직 모두에게 어색한 팀명이 익숙해지기 위해서 성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강민은 "오랫동안 와이번스라는 이름을 썼기에 어떤 단어를 써도 처음에는 낯선 것이 사실이다. 차츰 적응될 것"이라며 "아마 좋은 성적을 내고, 야구를 잘한다면 더 빨리 익숙해질 것"이라고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김태훈도 "처음에는 낯설어도 팬들이 계속 불러주면 적응이 될 것"이라며 "랜더스라는 이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성적을 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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