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유영민 실장에게 전화해 靑 방문 날짜 주선
주호영·안철수와도 면담…日 규탄 결의안 채택 요청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각각 면담을 가졌다.
이 대표는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ICJ 회부는 정부와 상의하겠다는 답을 드렸다"며 "할머니께서 위안부 문제 피해자 중심 해결 촉구 결의안과 일본의 역사왜곡 규탄 결의안 두개를 국회에서 채택해주길 바랬는데, 원내 지도부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주 원내대표와도 만나 두 결의안 채택을 요구했고, 주 원내대표도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도 "할머님이 분노하시는 마음에 공감하고, 말씀 경청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 할머니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청와대 방문 날짜를 주선했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안 대표와의 면담 모두발언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오늘 만나 '문재인 대통령님을 만나게 해 달라. 스가 총리가 안 가면 끌고라도 국제사법재판부까지 가야 한다'고 얘길 했더니 그 자리에서 대통령 비서에 전화를 했다"며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법대판소 가서 판단을 할 거다. 나는 양국 간 교류해서 학생들에 올바른 역사 교육을 가르치는게 제 소원이다. 그래서 교육관을 만들어서 교육을 시키자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3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하고 싶다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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