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윤석열 사퇴 어색해 보여…방향 좀 지켜봐야"

기사등록 2021/03/05 09:39:00 최종수정 2021/03/05 09:42:13

尹 정계진출 가능성 묻자 "모르겠다. 물어봐야"

"오세훈·안철수 일장일단…누구든 쉽지 않아"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4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토론이 열린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토론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2021.03.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5일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에 대해 "좀 어색해 보이는 사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윤 총장 사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것도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이 어색해 보이는 사퇴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정치색이 짙은 사퇴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박 후보는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 여러가지 정황을 한번 좀 더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윤 총장과의 개인적 인연에 대해선 "법사위에 오래 있었고 법사위원장까지 했기 때문에 검찰에 계신 분들하고 내가 다른 분들보다는 잘 아는 사이"라며 "검찰과 저하고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지 않았냐"라고 했다.

윤 총장의 정계에 진출하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잘 모르겠다. 내가 한번 여쭤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에 대해선 "시간적으로 어떤 소요가 되는 것은 있지만 궁극적으로 기소권과 수사권은 분리돼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출된 데 대해서는 "일단 오세훈 후보에게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본선 경쟁자로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 누가 더 까다롭겠냐는 질문에는 "정말로 다 일장일단이 있다. 어느 후보도 쉽지 않은 후보"라고 받아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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