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후 2시 대검서 입장 밝힌다…'사의표명' 유력(종합)

기사등록 2021/03/04 11:54:13

일부매체 "오늘 윤석열 사의표명" 보도나와

수사청에 "직 걸겠다'"던 尹…중도 하차하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1월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대검 신년 다짐회'에서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2020.01.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취에 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반가를 사용하고 아직 출근하지 않았다. 그가 오전 반가를 사용한 것은 전날 있었던 일정 때문이라고 한다. 앞서 윤 총장은 전날 대구고검·지검을 찾아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밤늦게 복귀한 바 있다.

그런데 일부 매체는 윤 총장이 이르면 이날 중 사의를 밝힐 것이라는 보도를 했다. 윤 총장은 자신이 물러나야 여권의 수사청 강행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측근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측은 윤 총장이 발표할 내용을 직접 준비하고 있어 확인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사의 표명에 관한 입장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의 표명 시 윤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의 임기를 142일 남겨두고 중도 하차를 선언하는 셈이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019년 7월25일 제43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하며 정부·여당과 사이가 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에는 징계 등 윤 총장을 직접 겨냥한 조치가 이어졌고, 최근에는 여당을 중심으로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 등 압박 수위가 높아졌다.

수사청 설치 논의가 시작됐을 때부터 윤 총장은 측근들에게 사의를 표명하는 방식으로 맞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언론 인터뷰에서도 "직을 걸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걸어서 막겠다"고 얘기했다.

다만 사의 표명 시점은 더불어민주당의 수사청 설치법안 발의 또는 4월 재보궐선거가 유력했다. 그러나 여당이 수사청 추진을 굽히지 않자 윤 총장의 사의 표명 시점이 앞당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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