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주인 마윈(馬雲 57) 전 회장이 현지에서 4번째 부자로 밀렸다고 재화망(財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경제조사 전문 후룬(胡潤) 연구원은 전날 발표한 2021년 중국부호 순위에서 2019년과 지난해 선두에 있던 마윈 전 회장이 4위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보유 자산은 3600억 위안(약 62조4816억원)이다.
후룬연구원은 알리바바 그룹에 대한 중국 당국의 압박과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알리바바의 독점금지법 위반, 금융자회사 앤트그룹(螞蟻集團) 상장 무산 문제 등이 영향을 끼친 반면 경쟁기업의 경영자 순위는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마윈을 대신해 중국 최대 부자에 오른 것은 대형 생수업체 넝푸산취안(農夫山泉)의 창업주 중산산(鍾睒睒 67)으로 나타났다. 보유 자산은 55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 부자는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 HD(騰訊控股)의 창업자 마화텅(馬化騰 50)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지난해 자산이 70% 대폭 늘어나 4800억 위안에 달했다.
3위는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拼多多) 창업주 황정(黃崢 41) 회장이다. 보유 자산이 세 배로 급증하면서 4500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동영상앱 서비스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 창업주 장이밍(張一鳴 38)은 마윈에 이어 사상 처음 톱5에 진입했다. 보유 자산은 3500억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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