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범위면 백신과 인과관계 없어"
2일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백신 이상 반응과 관련될 수 있는 질환의 기준 발생률 추정 :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활용한 백신 이상반응 감시 시스템 요청' 논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조건별 질병 발생률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급성 면역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지난 15년 동안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이 아니더라도 한 달에 10만명당 4.72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횡단성 척수염은 월별로 100만명당 1~2명, 안면마비는 월별로 10만명당 8명 이상 확인됐다.
아나필락시스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모든 백신을 접종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 중 하나다.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횡단성 척수염은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는 척수의 염증 증상이다. 척추 손상에 의한 감각 장애나 운동 장애, 자율신경 장애가 주로 나타난다. 환자의 약 3분의 1은 회복되지 못하는 심한 장애가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8895명 대상 임상시험 중 백신과의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횡단성척수염 1건이 중대한 이상사례로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의 범위를 제시해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신고되더라도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범위에 해당한다면 백신의 안전성 논란을 방지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만약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의심되는 사례의 신고 건수나 월별 발생율이 저희가 제시한 예측범위 안이라면 이는 백신의 이상반응보다는 자연적인 발생, 즉 인과관계가 없음을 의미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불필요한 논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반대로 정말 그러한 이상반응이 유의하게 나타나는지도 감시할 수 있다"며 "이 연구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일 0시까지 국내에서는 2만3086명이 접종을 했으며 이상반응은 156건이 신고됐다. 모두 예방접종 이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로 파악됐다. 사망,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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