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체·언어 학교폭력↓-성·사이버 폭력은↑

기사등록 2021/03/02 11:39:06
경북교육청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학교폭력 유형 가운데 신체 및 언어 폭력은 줄었으나 성 폭력과 사이버 폭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별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포항 25.8%, 구미 15.4%, 경주 12.9%, 안동 6.6%, 영주 6.3% 등으로, 지역 규모와 학생수가 많은 지역에서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신체폭력이 29.3%로 전년도에 비해 10.8% 줄었고, 언어폭력도 20.8%로 전년도에 비해 3% 감소했다.

그러나 성폭력(사이버성폭력 포함)은 22.2%로 전년도에 비해 12.7% 늘었고 사이버 폭력도 8.3%로 전년도에 비해 1.9% 증가했다.

 성폭력 유형이 12.7% 증가한 것은 성추행, 성희롱, 디지털시대의 스마트폰 사용과 불법 촬영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49.7%, 고등학교 35.7%, 초등학교 13.5%, 기타 1.1% 순이다.

 학교폭력 심의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현저히 감소하게 된 데 대해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비대면 원격수업을 하게 된 영향이 가장 크고 경미한 사안은 화해를 통한 학교장의 교육적 해결 노력, 도내 전 학교 대상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현장 지원과 회복적 생활지도를 강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경북교육청은 학교폭력 발생을 줄이기 위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연계 어울림 프로그램을 학급당 12차시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사이버폭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어울림 프로그램 학급당 12차시 중 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을 3차시 이상 반드시 편성하도록 했다.

또 학교폭력 예방교육 중점학교 340개교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인성교육 활성화, 생명존중 교육 강화, 공동체 의식 함양 또래 활동 지원, 피가해 학생 특별교육, 인권 친화적 학교규칙 제개정, 각종 연수에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관련 내용을 반영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경찰청, 경상북도청소년진흥원, 푸른나무재단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 사업과 협의체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더불어 신속한 대응 조치 체계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두드림팀 프로그램,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 프로그램,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활동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공정한 학교폭력 사안처리를 위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위원 및 학교폭력책임교사 역량 강화 연수, 학교폭력 사안처리 핵심강사 및 컨설턴트 양성을 통한 현장 맞춤형 지원 강화, 관계회복 및 화해분쟁조정 지원단 운영, 중대사안 발생 시 도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적극 대응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본청 변호사 1명,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 변호사 4명으로 교육법률지원단을 구성해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률 서비스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속적으로 학교폭력 발생 현황을 분석해 유형별 예방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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