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조정훈, 서울시장 단일화…8일 후보 확정
4일 토론회 후 6~7일 100% 국민여론조사 수순
김진애, 민주·시대 발표 앞서 '의원직 사퇴' 배수진
민주당 신영대, 시대전환 정대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단일후보를 통해 서울시민과 국민께 국난극복의 의지와 새로운 시대에 대한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단일화 합의 결과를 전했다.
우선 토론회의 경우 오는 4일 1회 진행하기로 했다. 방식은 후보별 10개 공약 주제를 선정해 1대 1 스탠딩으로 진행되며, TV토론 형식이 가능할지 구체적 실무 논의에 착수했다.
아울러 후보 공약에 대한 선호도 조사도 진행한다. 정책 선호도 조사의 경우 만 18세 이상 50대 이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은 "양 후보가 제시한 공약 중 선호도를 조사하고 그중 상위에 오른 정책을 단일 후보 공약으로 서울시민에게 제시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일화 방식은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국민 여론조사 100%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 조사 대상은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두개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해당 기관 조사 결과값의 평균을 산출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단일화 결과는 보선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인 오는 8일 발표된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번 재보궐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 라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때에 치러지는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은 다시 한번 국민과 서울시민의 지지를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민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보듬어나가기 위해,‘두려움 없는 시대를 여는 정당’인 시대전환과의 후보단일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대진 대변인은 "이번 재보궐선거는 정치권만의 경쟁이 아닌 서울시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하는 경장(更張)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시대전환은 이번 선거를 통해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의 삶을 회복하는 유능한 행정가를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후보만 남는 기계적 단일화가 아닌 시민을 위한 정책이 남는 단일화에 공감한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는 8일 이후로 사실상 미뤄질 전망이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민주당과 시대전환 단일화 발표에 앞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배수진을 쳤다.
그는 "시대전환과 민주당간 단일화는 이것으로 진행되는 것인데 1, 2차로 나눠서 단일화할지 또는 단일화를 진행하면서 열린민주당과 또 다른 단일화를 협의할지는 결정된 게 하나도 없다"며 "열린민주당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정 대변인은 "2일 시대전환과 민주당의 단일화 열차는 출발했고 현재 만석"이라며 "8일이 종착지인데 그때까진 만석으로 가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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