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와 경북 경산시는 23일 경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수성·경산 경제협력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에서는 경계를 허물고 공유와 협력이 이뤄지는 지방자치 협력공동체 수범 도시를 비전으로 2040년을 향한 연대 방향을 설정하고 핵심프로젝트를 구상했다.
플랫폼 산업 성장거점 육성 등 산업과 일자리, 미래교육 선도도시와 다시 찾는 특색있는 문화관광 등 교육, 문화와 관광, 주민 삶의 질 개선, 미래형 도시건설 등 환경, 교통, 행정 등 미래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위례신도시, 간사이 광역연합 등 국내외 지역 협력 사례를 제시하며 지역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수성구와 경산시의 경제협력 필요성을 설명했다.
경계 허물고 공유·협력…4개 분야 44개 사업 제안
산업분야는 미래산업, 육성, 인재양성, 일자리 등을 담은 4가지 프로젝트 11개 사업이 제시됐다.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비대면 기반 지식서비스 산업 등 3개 분야의 육성 방안을 담은 수경 미래산업 프로젝트, 수경 뷰티산업 육성, 메디뷰티패션 관광상품 개발 등 2개 분야 육성을 포함한 퍼스널케어 융합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콘텐츠 기반 청년 인재 양성 프로젝트에는 창작 기반 콘텐츠 개발,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융합 콘텐츠 등 인재 양성의 3가지 방안이 사회적 경제 일자리 나누기, 기술과 인재로 일자리 키우기 등을 포함한 수경형 일자리 프로젝트도 담겼다.
사람 분야는 글로벌 미래교육특구 조성, 문화이음 프로젝트, 온디멘드 문화관광 지대, 수경형 청년 행복 프로젝트 등 14개 사업이 포함됐다.
세부 사업은 글로벌인재육성, 스마트 그린에듀시스템 구축 등 인재육성 방안과 수경 문화네트워크 구축 등 문화협력방안, 웰니스 오감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등 문화관광기반 조성방안, 수경 청년살림지원센터 건립 등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담고 있다.
SOC 분야는 수경 미래 신교통, 수경 광역교통망 등 2개 연결 프로젝트와 스마트 트인 시티, 클린 세이프 에코 도시 등 2개 도시 조성방안과 11개 사업이 제시됐다.
대구권 광역철도 신설역으로 고모역 역사건설, 대구도시철도 1·3호선의 경산 연장 등을 담은 방안을 내놨다.
행정 분야는 지역 밀착형 생활 SOC 공유 프로젝트와 수경형 행정두레 사업 추진 등 2개 방안과 8개 사업이 제안됐다. 세부사업으로는 성실남세자 통합 선정, 농기계 임대 상호 이용, 수성구-경산 크로스 체크 영치반 등을 포함했다.
수성구·경산시 경제협력 추진은 '2단계'로
업무협약 후 2단계에서는 위원회 또는 행정협의회 설치 등 2가지 안이 제시됐다.
협의를 거쳐 조례를 제정하고 지방의회의결 후 위원회를 운영하는 위원회 안은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가 대표 사례다.
위원회 산하에는 위원회 사무국, 실무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수성구청장, 경산시장 또는 민간 공동위원장 등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시·구 국장급 공무원을 당연직 위원으로 시·구의회, 학계, 민간전문가, 주민대표 등을 위촉직 위원으로서 구성하는 방안이다.
지방자치법 제152조와 제158조를 근거로 설치하는 행정협의회 안은 협의를 거쳐 규약을 제정하고 지방의회의결 후 고시한다. 이후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게 보고 후 행정협의회를 운영하는 안이다.
의장은 수성구청장 및 경산시장이 윤번제로 맡고 간사를 두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방안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수성구와 경산시의 시설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양 기관이 시민들과 구민들을 위한 복지 증진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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