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 포유류의 번식 암컷 관점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한, 케냐 마사이마라국립보호구 어느 굴에 사는 모녀 점박이하이에나는 이 책에서 남성 편향과 의인화 편향을 강조한다. 이 책은 암컷 지배적 모계사회를 이루는 하이에나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포유류의 번식을 하나의 응집력 있는 진화적·생태적 맥락 안에 담아낸다. 지구상의 모든 암컷을 위해 지속 가능한 행성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저자들은 인류가 일으킨 변화가 암컷의 번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쳐왔는지, 번식생물학이 보전 노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설명한다. 버지니아 헤이슨·테리 오어 지음, 580쪽, 뿌리와이파리, 2만8000원.


◇ 내 몸 내 뼈 

대만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의사인 저자가 내 몸 구석구석의 사생활을 유쾌하게 들여다본 이야기다. 저자는 몸에 대한 기록으로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썼고, 신체 해부학의 이야기를 썼으며, 의료 임상의 이야기를 썼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 기관 32곳 모두 제 이야기가 있다. 탯줄은 언제 자르는 게 좋은지부터 포경 수술은 꼭 해야 하는 건지 무좀은 치료가 가능한지에 관한 의학적 이야기들, 하는 일 없는 수염과 없어도 그만인 충수의 사연, 몸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입과 목의 이유, 여성들만의 가슴 아프고 복잡한 이야기를 담은 발과 유방과 자궁의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이 담겼다. 황신언 지음, 진실희 옮김, 300쪽, 유노북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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