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외국 지도자들처럼 AZ 백신 먼저 맞아야"

기사등록 2021/02/22 10:27:25 최종수정 2021/02/22 10:30:14

"김명수 왜곡과 거짓말로 가득 차"

"법관들 대법원장 거취 논의 기대"

"자기편 심판으로 심어 승부 조작"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문광호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대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당국자부터 먼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해 국민들에 불신을 해소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외국 국가지도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정성을 설득하기 위해 빠른 순서로 접종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아직 누가 1호 접종자가 될 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초 정부는 올해 11월까지면 집단면역이 달성될 거라고 하지만 근거 없는 낙관론에 불과하다"면서 "내년 중반이나 돼야 세계 인구 60~70%가 면역력을 갖게 될 거라는 외국의 연구 예측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는 11월 집단 면역 형성 전제 하에 국정 계획을 짜고 운영하면 더 큰 낭패에 직면하고 국민 희망고문 밖에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확보 실패를 근거도 부정확한 말로 국민들 달랠 것이 아니다. 결과는 시간 지나면 반드시 밝혀진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과문과 관련해 "왜곡과 거짓말로 가득차 있다. 거짓말투성이인 분, 국민이 불신하고 퇴진 요구를 받는 분을 사법부 수장으로 모실지 아니면 사법부 명예를 위해 법관들이 방안을 내고 대법원장 거취를 결정할 지 활발히 논의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더 이상 몰염치와 비양심으로 법원을 더럽히지 말고 시간을 보내면 논란이 흐지부지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말길 강하게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검찰 차장급 인사와 관련해 "추미애, 박범계 장관 인사 행태 보면 자기편 사람들에 중요한 일 맡겨 사실 왜곡하고 수사지연이 되풀이 한다"면서 "심판을 자기 원하는 사람 갖다 넣어서 승부 조작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자기편들을 중요한 수사 길목에 넣고 불편한 수사한 사람들 핀셋으로 다른 곳에 보낸다면 검찰 붕괴를 초래할 뿐 아니라 거대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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