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성동조선,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 진출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강석주 경남 통영시장이 통영시 광도면 안정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에이치에스지성동조선㈜(HSG성동조선)을 방문, 통영 조선산업의 현안을 챙겼다.
강 시장은 18일 HSG성동조선 홍일근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과 박경태 전국금속노동조합 성동조선지회장 및 성동지회의 임원진으로부터 HSG성동조선의 현안 및 건의 사항을 듣고 작업 현장을 둘러보았다.
HSG성동조선 노사는 "대형조선 시장과 달리 중형조선 시장의 축소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최근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에 진출하는 등 경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통영시의 관심과 행정적 지원을 요청하였고, 강 시장은 "지원 가능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작업현장에서는 경영진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제작과정을 설명했고, 강 시장은 경영진과 노동자를 격려했다.
성동조선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권까지 올랐으나 조선업의 세계적인 불황으로 채권단 관리를 거쳐 2018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네 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 끝에 지난해 HSG 컨소시엄에 매각되고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사명도 성동조선해양㈜에서 HSG성동조선㈜으로 변경하고 대형 조선소에서 생산 관리와 영업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당분간 조선 블록과 해상풍력 구조물 수주 및 선박수리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HSG성동조선은 과거 강선 건조 및 해양플랜트 등 해상구조물 제작 경험을 살려 최근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발전 분야에 진출하여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을 수주해 제작하고 있으며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 거제 대형조선소의 선박을 연이어 수주, 경영 정상화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과거 성동조선에 근무하다가 무급휴직 중인 근로자 270여명이 복직하여 HSG성동조선은 고용 승계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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