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국방장관 "IS 대응 훈련 강화 이라크에 주둔병력 4000명으로 증강“

기사등록 2021/02/19 05:59:17 최종수정 2021/02/19 06:02:14

5월1일 시한 아프간 주둔군 철수는 결론내지 않아

[서울=뉴시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 회의가 17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렸다. 사진은 나토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회의 모습. 2020.06.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방장관들은 18일(현지시간)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에 대응해 현지 훈련을 강화하는 이라크에 주둔군을 4000명으로 증강하기로 합의했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 국방장관들은 이날 이틀간 열린 화상회의를 마치면서 이라크에서 훈련 임무를 확대하고 주둔 병력을 현행 500명에서 400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국방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테러와 싸우는 이라크군을 지원해 IS가 다시는 기세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나토군을 대폭 증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주둔군 증원이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나토에 이라크를 포함하는 중동지역에 관여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나토 국방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나토 주도 연합군을 철수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다만 나토 국방장관들은 아프간 철군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가 최종적인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와 아프간 탈레반 반군은 5월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군을 비롯한 나토군을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탈레반 반군 측이 미국과 타결한 평화합의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미군 철수 연기론이 대두했다.

미국은 한때 1만2000명 이상이던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2500명 수준까지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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