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원은석·백석대 윤서영 교수 "팟캐스트 교육효과↑"

기사등록 2021/02/18 10:36:28
원은석 목원대 교수(왼쪽)와 윤서영 백석대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유순상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팟캐스트(인터넷 라디오)를 활용,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목원대에 따르면 원은석 교수는 윤서영 백석대 교수와 함께 '팟캐스트를 활용한 비대면 영문학 수업이 사범대 재학 예비교사들의 영미시(영국·미국의 시) 교수역량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1학기 10주 동안 영어교육 전공 대학교 1학년 학생 34명을 대상으로 팟캐스트를 활용한 ‘거꾸로 교수학습’(Flipped Learning) 방식의 강의를 진행했다. 거꾸로 교수학습은 학생이 사전에 팟캐스트 내용을 들은 뒤 강의 시간에 관련 내용에 대한 심화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방법이다.

 해당 강의는  팟캐스트 콘텐츠 '살다보니영미시'를 활용했다. '살다보니영미시'는 영어교육을 전공한 원 교수와 영미시를 전공한 목원대 성창규 교수가 지난 2019년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 콘텐츠다.

학생들은 팟캐스트를 청취하며 테니슨(Tennyson), 롱펠로우(Lonfellow), 예이츠(Yeats) 등 저명한 시인의 작품 5편에 대한 에피소드와 시의 내용, 의미 등을 미리 파악했다.

이후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을 통해 자신이 팟캐스트를 통해 이해한 내용을 토대로 영미시를 지도할 수 있는 교수활동을 기획하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고 과제 평가 점수가 점수가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이번 연구는 비대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영문학 분야에서 팟캐스트를 활용한 교육효과 검증은 처음 제시되는 연구 결과다.

원 교수는 ”학생들이 단순히 재미만 느낀 것이 아니라 수업의 목표를 인지하고 이를 달성하고 있음이 검증됐다“며 ”연구 결과가 향후 새 형태의 교육매체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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