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회토류 수출규제로 美 방산업계 혼란 '획책'

기사등록 2021/02/16 15:53:16
【서울=뉴시스】중국 정부가 미국에 대한 보복 카드로 희토류 수출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전략물자인 희토류 수출을 규제해 미국 방산업계를 뒤흔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fx 스트리트와 파이낸셜 타임스(FT), 간중국(看中國)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을 금지할 경우 미국이 F-35 스텔스 전투기와 첨단 무기, 장비 생산에 차질을 빚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첨단무기와 F-35를 제조하는 록히드 마틴을 비롯한 미국 방산기업에 중국산 희토류는 필수 불가결한 소재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수요량의 70~80%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을 통해 미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여러 차례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 미중 간 관계 악화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아직 해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공식 통계로는 중국도 최근 들어 희토류 금속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5년간에는 희토류 수요량이 자국산 공급량을 넘어섰다.

이에 중국은 미국과 미얀마에서 희토류 수입을 대폭 늘리면서 연간 2만t 정도를 수입했다고 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19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은 21만t으로 이중 중국에서 63%인 13만2000t을 산출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이 12%, 미얀마 10.5%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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