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군 국방장관 회담 앞두고 기자회견
CNN과 AFP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필요 이상으로 긴 아프간 주둔을 원하는 동맹은 없다"라면서도 "올바른 시기가 되기 전 떠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아프간 미군 철수 시한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탈레반과의 평화 협정을 토대로 오는 5월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완전 철수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신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탈레반의 폭력 행위 축소 등 약속 불이행을 이유로 5월 완전 철군 이행을 재검토하고 있다. 미 의회에서도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연기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적잖게 나온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필요 이상으로 머물지 않는 것과 너무 일찍 철수하는 것 사이에 옳은 균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탈레반은 약속 이행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행해야 한다"라고 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 회원국) 장관들은 계속해서 현지 상황을 평가하고 진전 상황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아프간은 또다시 우리 국토를 공격하는 테러리스트의 피난처가 돼선 안 된다"라고 했다.
한편 나토는 이번 주 후반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를 앞두고 있다.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다뤄질지 주목된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아프간 철군 등 병력 배치에 관한 구체적 발표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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