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마스터카드 이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 갈수록 커져
도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프리카와 인도에 초점을 맞춰 "맹목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기금"(blind irrevocable trust) 설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도시와 제이 지는 현재 개당 약 2300만 달러(254억6100만원)의 가치가 있는 비트코인 500개를 개발 펀드에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도시는 그러나 자신과 제이 지는 기금에 어떤 지시도 하지 않을 것이며, 기금을 운영할 3명의 이사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8일 현금 일부를 기존 화폐 대신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조만간 암호화폐로 자동차 대금 결제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또 15억 달러(1조6605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회사 대차대조표에서 드러났다.
여기에 마스터카드도 올해 말 어느 시점에 자사 네트워크에서 직접 '암호화폐 선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의 멜론은행은 11일 디지털자산부를 새로 만들어 올해 말부터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성장과 관련된 고객들의 수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하면서 공급이 제한된 시장에서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다. "비트코인이 대안 자산이 되고 있다"고 제프리스의 글로벌 FX 책임자 브래드 베치텔은 말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암호화폐를 "모든 버블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등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