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등 접종 대상 오늘부터 등록…내주까지 확인"
"3월 초까지 순차 배송…24일 첫 접종할 병원·시설 결정"
방역당국은 10일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우선접종자 등록 작업을 시작했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0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4일 출하되면 물류센터로 공급되고 개별 병원으로 배송될 예정"이라며 "통상 출하 이후 물류창고 입고, 소분 포장, 지정된 의료기관·보건소 배정되는 일정올 고려하면 26일, 서두르면 하루 정도 당겨질 여지가 있다. 그 주(2월 마지막주)에 예방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날 우선접종 대상인 고령자들이 밀집한 요양병원·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접종자 등록 절차에 착수했다.
홍 팀장은 "백신 접종자를 특정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10일)부터 요양시설·요양병원 접종 대상자 등록을 시작했다"며 "미리 받은 명단을 시스템에 입력했고 요양병원과 보건소에서 대상자 확인 작업을 다음주까지 마치면 병원·시설별 대상자가 특정되고 백신 물량이 정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24일 전 각 병원·시설에 몇 개의 백신이 필요한 지 결정한 후 25일부터 병원·보건소에 순차적으로 물량을 출하하게 된다"면서 "24일 이천물류센터에 간 백신이 25일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빠르면 25일 접종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아직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특정할 수는 없다. 다만 백신이 출하되는 24일 백신 배송 병원을 정할 때 첫 번째로 백신을 접종할 병원 또는 시설이 확정된다.
홍 팀장은 "대상자 등록 이후 백신 배송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며 "냉장차량이 수천개의 의료기관, 보건소에 한꺼번에 하루만에 배송될 수 없기 때문에 며칠에 걸쳐 3월 초까지 배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출하되는 24일, 2월 마지막주에 백신을 배송받는 병원을 정할 때 첫 번째로 백신을 받는 병원·시설이 결정되고 그 중 한 곳에서 첫 접종자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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