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주 중반 시작"

기사등록 2021/02/10 14:23:57 최종수정 2021/02/10 14:27:16

"만전의 준비 하겠다"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2일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를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1.01.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자국에서 다음 주 중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10일 NHK,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총리는 이날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다음주 중반에는 개시한다"고 밝혔다.

즉, 오는 17일 축으로 접종 시기가 조율될 전망이다.

스가 총리는 이어 "(백신 접종) 현장 운영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의사, 간호사 협력이 꼭 필요하다. 계속 모든 노력을 다해 만전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쿄(東京)도 등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선언이 내달 7일까지 한달 연장된 데 대해서는 "국민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지게 해 매우 죄송한 생각이다. 어떻게 해서든 감염을 수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를 중심으로 한 지금까지의 대책을 철저히 해 신규 감염을 더욱 감소시켜, 입원자와 중증자 감소로 연결하겠다. 계속 매일 상황을 주의 깊게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도 들어 우리들이 필요한 대책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3일 코로나19 특별조치법 개정법이 시행되는데 대해서는 "개인과 사업자 권리를 충분히 배려하며 (코로나19 대책의) 효과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오는 14일 일본에 도착한다.

일본에서는 의료종사자가 먼저 백신을 접종 받게 된다. 이후 백신 공급량에 따라 고령자, 기초질환자, 60~64세, 일반인 순으로 접종을 받는다.

접종을 실시하는 시정촌(市町村·기초지방자치단체)들은 주로 대형 회장에서 집단 접종, 진료소에서 개인 접종, 직장에서 접종 등 3가지 방법으로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저온 관리가 필요한 백신이 낭비되지 않는 구조, 접종 담당자인 의사 획보가 과제라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일본의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3338명→2672명→1791명→2323명→2629명→2575명→2372명→2278명→1630명→1217명→1570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0만905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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