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 사용 승인

기사등록 2021/02/07 00:20:37 최종수정 2021/02/07 05:08:16

스푸트니크 V "미얀마, 21번째 백신 등록 국가"

[엘알토=AP/뉴시스]러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한 스푸트니크 V 측이 6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자국 백신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28일 볼리비아 엘 알토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이 하역되는 모습. 2021.02.0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러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사용 승인을 받았다.

스푸트니크 V 측은 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얀마가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등록한 21번째 국가가 된다"라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백신이다. 그러나 그 효능 및 안전성을 두고는 논란과 우려가 이어져 왔다.

한편 미얀마에선 지난해 총선 결과에 불복해온 군부가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1년간 긴급 사태를 선언한 상황이다.

사실상 군부가 1년간 미얀마를 통치한다는 의미다. 이날 스푸트니크 V 백신 승인 역시 현재 지배권을 쥔 군부가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에선 현재 군부가 국민들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양곤에선 1000명 이상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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