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헌팅포차·감성주점 긴급점검…위반시 행정처분

기사등록 2021/02/03 11:50:29

市·자치구·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실시

헌팅포차 27곳·감성주점 17곳 등 44곳

[서울=뉴시스] 핼러윈 데이인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헌팅포차 앞에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2020.10.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헌팅포차와 감성주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긴급점검에 나선다.

광진구 음식점과 관련해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음식점은 헌팅포차로 운영되던 곳이다. 식당으로 등록해 놓고 최근 클럽형태로 춤을 추며 술을 마셔 단속에서 적발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일반음식점 영업행위로 전환한 헌팅포차 27개소와 감성주점 17개소 등 총 44개소에 대해 이날부터 시, 자치구,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긴급점검을 실시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점 점검내용은 ▲일반음식점내 춤추는 행위 유무 등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 ▲업소 내 헌팅(즉석만남)행위 유무 ▲전자출입명부 작성 ▲테이블 간 간격유지 등 핵심방역수칙 준수 여부다.

시는 위반 시 강력한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시민들은 현재 5인부터 사적모임이 금지되고 있다"며 "다수인의 음식점 방문은 자제하고 음식섭취 시간 외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키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서울 신규 확진자가 최근 21일간 100~150명대로 감소세를 유지하다 2일 188명으로 다시 증가했다"며 "명절을 앞두고 사람 간 접촉과 지역이동 등으로 재확산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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