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올해는 성과급 기대 부응할것"

기사등록 2021/02/02 16:05:21
[서울=뉴시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제공=SK하이닉스)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2일 지난해 성과급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에 유감을 표하며 "올해는 기대에 부응하는 PS(초과이익분배금)를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사내망 공지를 통해 "작년 성과급은 EVA(경제적 부가가치)의 플러스의 일부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며 "이 산정 방식에 따라 나온 작년 성과급 수준이 구성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는데, 여러분의 아쉬움과 실망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좋은 성과를 내서 기대에 부응하는 PS를 지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올해는 연중에 성과급 예상 수준과 범위에 대해 소통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전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M16 준공식에서 최근 사내에서 성과급 관련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19년 기준 SK하이닉스로부터 30억원의 연봉을 수령했으며 지난해 연봉도 3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임직원에게 연봉의 2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직원들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직원수, 시설투자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면 동종업계와 비교해 이처럼 성과급 차이가 날 이유가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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