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홀로 1935억원 순매수
개인·기관 약 2000억원 순매도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도로 상승 폭이 제한되면서 코스피가 3100선을 탈환하지 못한 채 마감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056.53)보다 40.28포인트(1.32%) 오른 3096.81에 마감했다. 지수는 9.03포인트(0.30%) 오른 3065.56에 출발한 뒤 장 중 상승 폭을 키우며 한 때 3138선까지 올랐으나 순매수새를 보였던 기관투자자가 '팔자'로 돌아서자 오름 폭이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93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99억원, 102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내 업종에서는 의약품(-0.83%)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의료정밀, 철강금속, 서비스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화학, 화학, 전기전자, 종이목재, 보험, 음식료품, 제조업 등 모두 1~2%대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네이버와 SK하이닉스가 4%대로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400원(1.69%) 오른 8만4400원에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4.18%)가 크게 내렸다. 반(反)공매도 운동 관련으로 셀트리온과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엘비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국내 개인 투자자 단체들이 반공매도 운동을 펼치겠다며 이들을 매수해 전날 각각 14.51%, 7.22% 급등한 바 있다.
셀트리온 외에는 기아차가 1% 하락했다. 이 밖에는 모두 1% 내외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89포인트(0.72%) 오른 963.8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3포인트(0.20%) 오른 958.85에 개장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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