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산하 범미주보건기구(PAHO)는 7억 명이 넘는 이 지역 인구 중 5억 명을 면역 접종해야 팬데믹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긴급사용 심사를 수 일 내에 마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 유엔 기구의 긴급사용 리스트(EUL)에 오른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 등 2개로 미국 승인 목록과 같다.
아스트라제네카(AZN) 백신을 받을 36개 중남미 국가에는 멕시코, 브라질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 중 볼리비아,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및 페루 4개 국은 또 2월 중순부터 총 37만7910회 주사분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받는다고 미주보건 당국은 말했다.
WHO와 함께 코박스를 이끌고 있는 가비(GAVI)는 지난주 2021년 내에 총 23억회 주사분량을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해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18억회가 저소득 국가에 무료로 주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1억300만 명이 누적확진되었고 총사망자가 223만 명에 육박하는 세계 코로나 19 창궐사태 중 대륙별로 보아 중남미가 상황에 비해 백신 공급전망이 가장 불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인구 7억 명 중 누적확진자가 1900만 명, 사망자 60만 명인 중남미는 인구가 이보다 약간 많은 유럽 대륙의 3027만 명 누적확진 및 71만 명 사망에 비하면 상황이 나아보인다. 그러나 유럽에 비하면 중남미의 백신 확보는 아주 미약해 위험할 정도다.
유럽 50여 국 중 유럽연합 27개 국은 시일이 문제지 24억회 주사분량을 확보하고 있고 영국 한 나라만 해도 4억회 분, 러시아는 백신 수출에 열을 올리는 나라다.
반면 중남미는 5억 명 면역에 필요한 5억~10억회 주사분 중 극히 일부만 확보된 처지다.
한편 저소득 국가가 많은 아프리카 대륙은 누적확진자 360만 명으로 코로나 19 피해가 덜하지만 인구 수는 13억 명에 달한다.
저소득 국가 아동 백신을 위한 정부민간 파트너십인 가비와 WHO가 곧 구체적으로 공개할 코박스 시스템의 전세계 23억회 주사분 공급 내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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