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108명…병원·고시텔·노숙인 감염 확산(종합)

기사등록 2021/02/01 18:49:29

누적감염자는 2만4375명으로 늘어

전날 같은 시간보다 16명 증가수치

집단감염 30명·경로조사 26명 추가

기타와 타시도 확진자 접촉은 46명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나타난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01.3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윤슬기 기자 = 1일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8명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는 2만4375명으로 증가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 중구 복지시설(노숙인시설), 동대문구 고시텔 등에서 여전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서울 곳곳에서 감염확산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해 신규 확진자는 16명이 증가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102명, 해외 유입은 6명이다.

감염경로는 강동구 한방병원 관련 9명(누적 19명), 중구 복지시설(노숙인시설) 관련 8명(누적 60명), 성동구 한양대병원 4명(누적 48명), 동대문구 고시텔 관련 2명(누적 12명), 성북구 사우나 관련 1명(누적 16명, 성동구 사우나 관련 1명(누적 10명), 기타 집단감염 5명(누적 9010명)이다. 

해외유입 6명(누적 804명), 기타 확진자 접촉 38명(누적 7612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8명(누적 1098명), 감염경로 조사 중 26명(누적 5643명)이 발생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나타난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2021.01.31. dahora83@newsis.com
마포구에서는 신규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중 6명은 가족, 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나머지 1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4명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이다. 1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후 양성판정됐다. 2명은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용산구에서는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4명은 서초구 확진자 등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1명은 오스트리아에서 입국한 뒤 양성판정됐다.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 미상이다.

강동구에서도 6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중 3명은 관내 병원 내 선제검사에서 확진됐고, 1명은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나머지 2명은 각각 동거가족, 타지역 확진자 등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강동구는 또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과 병원 등과 관련된 진행사항을 공개했다.

강동구에 따르면 구립아르테온 보예어린이집(상일동)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원아 81명, 보육교직원 16명 등 총 9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75명(원아 59명, 교직원 16명)은 음성판정됐다. 나머지 원아 7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원아 15명은 장기결석으로, 검사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서울성심한방병원(길동)과 관련해 검사대상자 275명(환자 145명, 직원 88명, 간병인 4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확진자 18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57명은 음성판정됐다.

중랑구에서는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명은 동대문구 확진자 가족, 1명은 성북구 직장내 확진자 접촉, 1명은 서울성심한방병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이다. 1명은 광진구 직장 내 확진자, 1명은 구리시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랑구는 "확진자가 방문한 망우본동 주점 '첼시'(망우로 431)에 지난달 26일 오후 7시부터 8시50분까지 방문한 동시간대 이용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강서구에서 신규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모두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 등이다.

동작구에서는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1명은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1명은 확진자 접촉, 1명 해외입국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성동구에서도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2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판정받았다. 나머지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성동구는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양대학교병원과 관련해 "1월29~30일 한양대학교 병원 임시선별진료소, 성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한양대병원 자체검사 등을 통해 총 2748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성동구에 따르면 검사대상자 총 2748명 중 2735명(31일 오후 6시 기준)은 음성판정, 나머지 13명(성동구민 1명, 타지역 12명)은 확진판정을 받아 이송조치됐다.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한양대병원 해당층(15층)은 코호트격리중이다.

성동구는 아울러 서울시 집계 '자치구별 확진환자 현황' 중 성동구 확진자 누계와 관련해 "1일 0시 기준으로 서울시 자치구별 확진자수와 성동구 확진자 수는 각각 591명, 587명"이라며 "'성동구 확진자'로 분류됐으나 서울시 기타로 재분류된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확진자 누계에 차이가 있다"며 오류 부분을 서울시에 정정요청 했다고 밝혔다.

송파구에서도 추가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 조사중이 2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1명이다.

광진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랑구 확진자의 관내 동선을 공개하고, 동시간대 이용자는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광진구에 따르면 중랑구 확진자는 지난달 28~29일 각각 서가네쌈밥(면목로17길 40)과 고기자식당(면목로 195)에 오전 11시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방문했다.

이 외에 강북·서대문구 각 5명, 구로구 4명, 종로구 3명,금천·노원·도봉·서초·관악·영등포구 각 2명 등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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