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 선수 무더기 확진 충주상고 코로나19 전수검사

기사등록 2021/02/01 11:46:06

규정 위반 47명 합숙…"방역수칙 위반 여부 검토"

충주상고 운동부 휴게실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당국이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충주상고 교직원과 학생에 대해 전수검사에 나섰다.

1일 충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이 학교 축구부 소속 10대 4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명이 이른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재검사 대상에 올랐던 1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도 양성 가능성이 큰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축구부 재학생 선수 29명과 올해 신입생 18명, 지도자 등 약 50명이 학교 앞 원룸(방 9개)을 임대해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수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은 경남 통영 전지훈련을 위한 축구부 선수와 지도자 전체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 학교는 운동부 휴게실만 있을 뿐 축구부 합숙소는 없다. 축구부 선수들의 원룸 합숙 자체가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충주상고는 축구부의 합숙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축구부 합숙소가 없어 합숙이 불가능하다"면서 "학부모들이 개별 숙소를 마련한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대응 학교 운동부 관리 강화 방안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훈련 인원을 3분의 1 이내로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충주상고 교직원과 학생 등 37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원룸에서 여러 명이 합숙한 것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인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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