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고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 구금돼

기사등록 2021/02/01 08:42:01 최종수정 2021/02/01 10:18:53

11월 선거 NLD 승리 후 군과 긴장 고조…쿠데타 소문

[네피도=AP/뉴시스]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이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29일 네피도의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11월 8일 총선을 치르는 미얀마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 유권자들을 위한 사전 투표가 진행됐다. 2020.10.2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얀마의 최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다른 여당 고위 인사들과 함께 1일 새벽 급습으로 구금됐다고 미 ABC 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지 여사의 미얀마 집권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역시 그녀의 구금 사실을 확인했다.

미얀마 새 의회는 수지 여사의 당이 압승한 11월 선거 이후 처음으로 1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미얀마 군부는 11월 선거에 대해 부정 행위로 얼룩졌다고 비난했었다.

이에 따라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미얀마 민간정부와 군 간에 긴장이 고조됐으며 미얀마에는 쿠데타 소문이나 돌았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강대국들은 지난 29일 "선거 결과를 바꾸거나 미얀마의 민주적 전환을 방해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었다.

군 당국은 31일 성명을 통해 외국 외교관들이 부당한 추측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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