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줄이자"…프랜차이즈 업계 무인화 가속

기사등록 2021/01/29 10:36:20

프랜차이즈업계, '키오스크' 도입을 통해 인건비 절감 나서

로봇카페 비트·출출키친 등 무인 카페와 무인 식당 등장해

로봇 활용한 서빙도 선보이고 드론으로 배달 시도도 '눈길'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해도 프랜차이즈·식음료업계의 무인화 바람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이 적지 않은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이후 비대면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무인 단말 시스템인 '키오스크(KIOSK)'는 매장 무인화의 선봉장이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을 비롯해 최근에는 중소형 음식점에서도 키오스크 도입을 통한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29일 프랜차이즈·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키오스크 시장은 2006년 600억원 규모에서 2018년 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 이후에는 도입이 더욱 활발해져 2023년까지 연평균 5.7%의 성장이 예상된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업체중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무인 결제 단말기 '키오스크'를 다수 도입해 점원 고객들을 상대하며 주문을 받지 않아도 되는 곳이 절반을 넘는다.

우리나라 3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 버거킹, 맥도날드의 키오스크 도입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60∼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키오스크 도입률은 롯데리아 76.6%, 맥도날드 64.3%, 버거킹 92.4% 수준이다.


무인 카페와 무인 식당의 등장은 코로나19 여파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카페 달콤에서 만든 로봇카페 '비트'는 상주 직원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카페다. 전용 앱과 키오스크, 모바일 기반의 음성 등 100% 비대면 주문 결제로 운영된다. 앱을 통한 원격 픽업 알림으로 불필요한 매장 대기시간을 줄였다.

로봇카페 비트는 현재 전국 약 10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월 평균 판매 잔 수는 15만잔, 누적 멤버십 앱 가입자 수는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풀무원식품은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로 건강한 도시락을 정기 배송하는 무인 구내식당 서비스 '출출키친'을 론칭했다. '출출키친'은 신선식품을 운영할 수 있는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 디바이스를 활용, 스마트폰 앱으로 선주문 받고 도시락을 공급하는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다.

출출박스 1대당 약 80~100인분의 도시락을 취급하며 단체 주문과 개인 주문이 모두 가능하다. 300인 이하 사업장에서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효율적으로 무인 구내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봇을 활용한 서빙과 배달 서비스도 속속 도입되고 있는 중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서울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인근 매장에 자율주행로봇 '푸드봇'을 도입했다. CJ푸드빌은 국수 전문점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 서빙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GRS가 운영하는 빌라드샬롯(잠실점), TGI 프라이데이스(부산 광복점), 풀무원푸드앤컬처 찬장(판교점) 등도 서빙 로봇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피자업계 최초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내 매장에서 드론 '도미 에어'와 자율주행 로봇 '도미 런'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했다.

배달 전용 드론인 '도미 에어'에는 따뜻한 피자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피자를 담는 보온 기능을 갖춘 배달 박스를 탑재했다. 소비자가 도미노피자 모바일 앱을 통해 '드론 전용 도미노 스팟'을 지정해 주문하면 '도미 에어'가 도착지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전달한다. 고객은 실시간으로 '도미 에어'의 위치를 확인해 배달 박스의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

도미노피자가 LG전자와 손잡고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 '도미 런'은 지리정보 및 배달동선을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통해 도로 내의 위험 요소를 피해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무인화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를 비롯해 외식·식음료업계에 무인화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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