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서 남아공 변이 코로나 보고…美 최초

기사등록 2021/01/29 02:30:40 최종수정 2021/01/29 02:38:16

여행 이력 없는 성인 2명

[컬럼비아=AP/뉴시스] 지난해 11월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선 모습. 2021.01.2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에서 남아공 변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보건당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B. 1.351'로 불리는 남아공 변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 확진자 2명은 모두 성인이며 여행 이력이 없다. 두 사람 간 연간 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당국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이 이상의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당국은 "모든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변이가 나타난다"며 "전문가들은 기존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더라도, 변이 코로나19에도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변이가 더 심각한 증세를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변이는 지난달 남아공에서 최초 확인됐으며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영국발 변이보다 더 전염 속도가 빠르다고 보고 있다. 영국 변이는 현재 미국 수십개 주에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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