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정부, 대도시에 부동산 투기 억제 지시

기사등록 2021/01/27 12:00:5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경기가 회복하면서 주택 등 부동산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자 대도시 당국에 투기 억제를 지시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 니훙(倪虹) 부부장은 최근 상하이와 선전(深圳) 등 대도시에 대한 현장 시찰에 나서 부동산 시장의 투기 억제책을 강구해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니훙 부부장은 대도시 당국에 "'주택이 투기가 아니라 생활을 위해 거주하는 곳'이라는 원칙을 따라야 한다"며 "단기적인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부동산 부문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엄명했다고 한다.

그는 각 대도시가 신속히 행동해 부동산 시장의 투기를 막기 위해 대상을 집중시킨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시장 안정을 확보하는데 가일층 창조력을 발휘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 당국은 지난주 주택 구입과 부동산 과세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선전시도 주택 구입에 소요되는 자금출처에 대한 감시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했다.

작년 12월 중국 주요 70개 도시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는 3.8% 올랐다.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에 비해 오른 도시는 42개로 11월에서 6곳 늘어났다. 하락한 도시는 6개 줄어든 22곳, 보합이 6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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