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보다 투자규모 2배 이상 증가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소부장이 투자 주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해 벤처투자가 4조 304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역대 최대치이던 2019년 4조 2777억원보다 268억원(0.6%) 늘어난 것이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2조 1503억원)보다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투자 건수(4231건)와 피투자기업 수(2130개사)도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투자건수는 4000건을, 피투자기업수는 2000개사를 처음으로 넘었다.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소재·부품·장비(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ICT제조) 등 6개 부문이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바이오·의료 업종은 4분기 들어 투자가 크게 늘며 1~3분기(누적 실적 감소)흐름을 바꿨다. 바이오·의료 업종 투자는 지난해 전체 벤처투자에서 가장 큰 폭(937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는 투자 지형도 바꿨다. 비대면 분야로 뭉칫돈이 몰리며 지난해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는 1조 9982억원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 증가율은 5.1%로, 전체 벤처투자 증가율 0.6%보다 4.5%포인트(p) 가량 높았다. 피투자기업도 전년보다 370개사 증가한 1072개사에 달했고, 비대면 분야 투자 비중도 전년(44.5%)보다 1.9%p 증가한 46.4%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등 투자 상위 VC 10개 사의 총 투자 규모는 1조 2793억 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29.7%에 달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업종도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36.5%), 바이오·의료(30.0%)로 파악됐다.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실적( 6조 5676억원)도 역대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전년(4조 2433억원)보다 2조 3243억원(54.8%) 증가했다. 종전 최대 결성실적은 지난 2018년 4조 8470억원이었다.
벤처투자 비중 상위 3개 업종은 바이오·의료(27.8%),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25.0%), 유통·서비스(1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기계·장비(19.6%), 정보통신기술(ICT)제조(17.0%), 영상·공연·음반(15.9%)이 투자 상위 3개 업종을 차지한 지난 2010년과 투자 지형이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준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중기부 강성천 장관 직무대리는 “코로나 시대에 더 부각된 바이오·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 , 소부장 관련 투자가 (지난해) 증가했고, 증시 활황으로 투자 회수 기대감도 상승했다”며 “모태펀드,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등 혁신 스타트업·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정부 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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