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과제·장관 인준 일정 영향 인정
"일어나지 않으면 더 나쁜 영향"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난 CNN기자에게 의회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에 관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 정국이 입법 과제와 장관 인준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일어나지 않으면 더 나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결과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원이) 많이 바뀌지 않았다"며 공화당 상원의원 17명 이상이 트럼프 탄핵에 찬성할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미국 하원은 이달 6일 트럼프 지지 시위대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개시했다.
하원은 지난 13일 탄핵안을 가결한 뒤 25일 상원에 송부했다. 상원의 탄핵 심리는 2월 둘째주 시작 예정이다.
상원이 탄핵안을 최종 통과시키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의석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으로, 탄핵안 가결에 공화당 의원 17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